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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돈까스 여정 3 (콘반, 즐거운맛돈까스, 명인돈까스, 행운돈까스, 성수돈까스, 더92산들바다, 토라식당, 유후인돈까스)

by 0bans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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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에는 새로운 돈까스집을 꽤 많이 다닌 거 같아요

신사동에서는 한성돈까스에 정착했었는데

성동구로 이사 오고 나서는 돈까스 방랑자가 된 듯합니다.

사실 도쿄에서 말도 안 되게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충격받아서

서울에서도 맛있다는 돈까스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거 같아요

지금은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콘반을 가장 자주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번 이상 방문했는데 같은데 매번 훌륭했어요

매번 돈타 같은 맛을 찾다가

저온 조리가 아니면서 맛있는 돈까스 집이라 만족하는 거 같아요

돈타 같은 맛을 지금까지도 찾았다면 아마 계속 새로운 곳을 가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으면 콘반을 가면 될 거 같아요

물론 돈카츠윤석이나 아직 못 가본 곳들도 있지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일단 살 좀 빼고 ....

아무튼 올해 초부터 새롭게 찾아가거나

혹은 인상적이었던 곳들의 후기를 간략히 남겨봅니다

1. 콘반 (장안동)

돈까스도 맛있어서 자주 가지만

그에 더해 스펙테이터가 있어서 다른 곳보다 더 자주 가게 되는 영향도 있어요

 

 

로스카츠

 

 

히레카츠

 

 

 

치킨 가라아게

 

 

 

돈지루

 

 

 

참고로 저는 로스파입니다

씹는 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로스는

어떤 히레보다 맛있는 거 같아요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돈까스라고 생각해요

밥+돈까스+샐러드+장국

특히 장국은 국내에서 먹어본 것 중에는 가장 진하고 맛있었어요

흔히 먹었던 미소 된장국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어요

이제 조금 웨이팅이 많지 않다고 해서

조만간 부모님도 모시고 가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2. 즐거운 맛 돈까스 (신설동)

로스까스

 

 

 

요즘 돈까스 먹을 때 저렇게 하나만 눕혀서 찍고 있습니다

시그니처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진지)

여기도 워낙 유명한 곳인데 멀어서 안 가고 있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친히) 와주셔서 감사히 방문했죠 후후

명성에 맞게 육즙이 가득했고, 씹는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튀김 색이나 돈까스 익힘 정도가 한창 찾아다니면 비주얼과 비슷했고

맛도 좋았어요

돈까스가 1만원 넘어가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곳들이

많이 나와주어서 1.2~1.5 정도까지는 이제 큰 거부감 없이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 괜히 기쁩니다 (코 쓱)

 

3. 명인돈까스 (을지로)

명동돈까스에서 근무하시던 셰프님이

개업한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틀리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한성돈까스, 명동돈까스, 명인돈까스가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가격을 떠나서도 명동보다 명인이 더 좋았습니다.

 

 

4. 더92산들바다 (신당동)

신당동 가면 떡볶이 말고 이제 돈까스 드세요

여기 좀 괜찮아요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좀 감동한 곳이에요

7천원대 돈까스에서는 최고의 퀄리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5. 행운돈까스 (한양대)

돈까스 5500원

 

 

정식 6000원

 

 

한양대 근처에 위치한 행운돈까스 입니다

일단 서빙하시는 분이 사장님이 활기찹니다 하핫

여기 특이점은 양이 많다는 것과 소스인데

제 생각엔 돈까스 소스에

땅콩버터 (?) 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처음에 먹을 땐 정말 맛있다고 느끼지만

계속 먹으면 조금 물리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 보기 드문 5천원대 돈까스 전문점이에요

양도 아주 푸짐합니다

6. 성수돈까스 (성수동)

 

 

일 끝나고 갑자기 땡겨서 방문한 성수돈까스 입니다

성인 남성이 다 먹기에도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이전 같으면 아주 맛있게 먹었을 돈까스 타입인데

이때가 콘반을 3~4회차 정도 방문했을 때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곳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괜찮아요

요런 스타일 좋아하시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입니다

 

7. 토라식당 (성수동)

뚝섬역과 성수동에 위치한 토라식당 입니다

저는 성수동 쪽 매장을 방문했어요

돈까스 전문점은 아니고

점심에 오므라이스, 나베, 돈까스 등을 판매하고

저녁에는 술이랑 안주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제주도 흑돼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평균 정도의 맛은 보여주는 것 같아요.

 

 

8. 유후인 돈까스

후쿠오카에서 먹은 돈까스 집 아니에요

성수동 뚝도시장 부근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름 보고서 기대했는데

비주얼 보이시나요 하핫

저는 돈까스에 관대한 편인데

여기는 정말 참담한 마음입니다

에어 후라이어로 튀긴 걸까요

도대체 어떻게 튀기면 저렇게 나올 수가 있는지

가격도 행운돈까스 보다 비쌌어요

슬프지만 돈까스 라는 이름이

너무 안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후기이고

다시 가격대에 관한 이야기를 좀만 더하자면

일본에서는 돈까스에 2만원 중반까지도 지불해 봤어요.

아무리 여행이라도 한끼에 2.5 정도를 쓰는게 흔한 일은 아닌데

그래도 여행이니깐 한 번쯤 먹을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먹은 정돈의 상로스가 2만 얼마였던 거 같아요

(정돈의 퀄은 좀 아쉬웠지요)

돈까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두 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가격대라고 생각하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20대 초중반에는 거의 김밥천국이나 학식 (4~5천원대) 에서만 먹다가

어느 순간 7~8천원대 돈까스 전문점에서 먹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 사이에 1만원대 벽을 돌파한 느낌입니다.

저는 1.2~1.3 정도는 익숙해졌고, 1.5 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 가격대인데

과연 2만원도 충분히 지불할 만하다 라고 인식이 될 날이 언제쯤일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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